역촌노인복지관

좋은변화

역촌노인복지관 공지 및 뉴스, 갤러리등 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복지정보]-웹버족 ‘디지털 황혼’이 즐겁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01회 작성일 09-09-28 11:20

본문

성남 수정노인종합복지관에 다니는 박순자(66) 할머니는 ‘젬마’라는 아이디로 요즘 유명하다. 올해 초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어르신 창업 아카데미’에서 배운 실력으로 온라인경매사이트 옥션에서 중고 명품가방을 판매하면서부터다. 박 할머니는 “실제로 내가 사진을 찍고 이미지를 보정해서 직접 등록한 물건이 판매되는 것이 너무 신기하다”며 “무엇보다도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생기고, 또 나도 젊은 사람 못지않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최근 ‘웹버족’(인터넷을 즐기는 실버족)이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뒷방 늙은이’에서 벗어나 최신 IT트렌드를 즐기며 젊게 살고 싶어하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이젠 노년층만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교육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국MS가 후원하고 있는 ‘어르신 창업 아카데미’(www.kaswcs.or.kr). 55세 이상 온라인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최종 선발자는 11주 과정의 정규교육, 쇼핑몰 견학 등 현장실습 2회, 1박2일 워크숍 등의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교육 후에는 옥션, G마켓 등에서 실제 창업에 나서게 된다.

권찬 한국MS 사회공헌 담당 이사는 “‘어르신 창업 아카데미’는 젊은 세대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온라인 사업을 어르신들이 실제로 시작함으로써 사회에 적극적으로 재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돋보기 휴대전화도 눈길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사진교실도 생겼다.

캐논(www.canon-ci.co.kr)은 사진에 관심이 많은 50대 이상 실버 유저를 대상으로 DSLR 카메라 강좌를 비정기적으로 운영중이다. 젊은 층 위주로 구성되는 다른 강의들과는 달리 강의 진행 속도나 난이도를 실버 유저 눈높이에 맞춘 점이 특징. 캐논은 6·7월 강의가 매회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는 판단에 따라 조만간 실버강의를 다시 재개할 예정이다.

‘웹버족’을 위한 포털 맞춤 서비스도 등장했다. 야후 코리아는 최근 ‘야후 시니어’ 코너(yourstage.life.yahoo.co.kr)를 새로 선보였다. 국내 포털 최초의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코너로 노화관리 및 질병 예방에 필요한 건강·미용, 퇴직 전후의 삶과 여가생활을 다루는 생활·문화, 여행·맛 코너 등 시니어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년층에 어울리는 휴대전화도 인기다. LG전자의 프리미엄폴더(LG-SV260)는 돋보기 기능이 있어 일정과 메모를 큰 글씨로 볼 수 있으며 메뉴 글자 크기도 조절 가능한 것이 장점. 버튼이 크고 조작이 쉬울 뿐만 아니라 전화번호를 읽어주는 음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2009-09-09
이국명 kmlee@metroseoul.co.kr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